kiss me 화기애애한 술자리에 혼자만 인상을 쓰고 앉아있는 다니엘이었다. 요즘 다니엘은 성우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 그런 다니엘을 알지 못한 채 오늘도 여전히 술을 과하게 마신 성우는 옆에 동기에게 기대어 중얼중얼 말을 꺼내놓고 있었다. 성우의 술버릇은 과에서 꽤나 유명하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면 옆 사람에게 기대고 끊임없이 스킨십을 하다가 급기야...
이끌리다 30 최종회 성우는 식욕을 자극하는 음식냄새에 눈을 떴다. 뭔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주방으로 시선을 두었지만 침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침대에서 내려서려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버렸다. 작게 숨을 고르고 옷을 잡으려고 몸을 숙이다 아래부터 통증이 올라와 그 상태로 잠시 눈을 감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렇게 엉망이 될 만큼 맘...
부재중 전화 성우는 화면에 뜬 부재중 전화번호를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저장은 이미 지워버렸지만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전화번호였다. 하지만 어째서... 다니엘은 늘 인기가 많았다. 고백해 오면 거절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역시 길게 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고백을 받고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 다니엘을 마음에 담아버린 성우...
이끌리다 28 성우는 이사실 앞에서 조금 망설이다 들어섰다. 들어서는 성우를 보고 표정이 좋지 않은 다니엘이었다. 벌써 부장님께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 같았다. “돌아 온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날도 너는 대답을 안했어. 그렇지?” 의자에 앉은 채로 성우를 보며 퉁명스럽게 말을 꺼내는 다니엘이었다. “미안. 나한테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 ...
이끌리다 27 다니엘이 들어섰는데도 회장님은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최근 본 중에 가장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꼭 확인해야만 했다. “할 말이 있는 거 아니냐? 이리 와서 앉아라.” 다니엘은 강회장의 말대로 자리에 앉았다. 물어볼 말들이 많은 데 지쳐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에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 다니엘이었다. “미안하다. 언제나...
이끌리다 26 도착한 호텔은 다니엘이 잡은 만큼 역시나 고급스러운 곳이었다. 트윈 룸에 커다란 거실까지 구비되어있었다. 이런 곳을 처음 보는 이모는 놀란 듯 신기해하며 둘러보고 있었다. 성우도 이런 호텔은 처음이었다. 렌터카처럼 이곳도 계산은 이미 끝났다고 했다. 아마 오늘 저녁 레스토랑도 계산이 끝난 상태겠지. “성우야 여기 꽤 비쌀 것 같은데..” “친...
이끌리다 25 다음날 오전에 준수에게서 연락이 왔고 소개받은 의사에게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어머니의 과거도 알았고, 아버지의 사고에 관해서도 들었다. 남은 건 현장에 있었던 어머니와 성우의 기억이었다. 성우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자신의 기억을 되살려 진실을 아는 것, 또 하나는 어머니가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상담결과...
이끌리다 24 이제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성우였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어머니의 과거를.. 그리고 어머니를 그 지옥에서 꺼낼 방법도.. 찾아보아야겠다. 성우는 운전 중에도 성우가 괜찮은지 눈치를 살피는 다니엘을 느끼고 있었다. 괜찮을까.. 과거의 일을 들추어내도 우리는 정말 괜찮을까.. 잠깐 본 그 장면이 사실이라면.. 아버지의 죽음과 늑대...
이끌리다 23 다니엘은 서준의 사무실로 들어섰다. 기다리고 있던 서준은 웃으면서 다니엘을 맞았다. “오늘은 업무시간 땡땡이에다 어제 사고도 쳤다며?” “이실장님한테 들었어?” “아마 회장님 귀에도 들어갔을 텐데.. 괜찮겠어?” “괜찮아. 회장님도 개입되어 있을 테니까.. 게다가 어제 나 회장님한테 선전포고 했거든.” “뭐야. 단순한 게 아니네. 날 찾아왔다...
이끌리다 22 성우의 휴대폰의 마지막 확인지점은 도로 한 중간이었다. 이곳에서 전원을 끊은 것인지 더 이상 확인할 수가 없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다니엘은 차에서 내려서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보았다. 오직 성우의 향기만 생각했다. 최근에는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니 조금 멀리서도 성우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
이끌리다 21 그 다음날부터 다니엘은 정신없이 바빠 보였다. 밤늦게야 돌아와 쓰러지듯 잠들었다. 다니엘을 기다려 주자고 생각했지만 그런 다니엘의 모습에 성우의 마음은 조급해지기만 했다. 하지만 성우의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다니엘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인해 끝나긴 했지만.. 성우는 회장실 앞에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개인 휴대폰으로 비서실에서의 호출이라는 ...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